창원해경, 연휴 내 사건사고 잇따라…예인 및 응급환자 이송
봄철 행락객 증가로 사건사고 발생, 안전점검 • 안전의식 강화 당부
창원해양경찰서(서장 김영철)는 지난 5일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방 인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 ㄱ호(9톤급, 연안자망, 통영선적, 승선원 2명)를 구조했다고 6일 밝혔다.
창원해경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3시경 통영 도천동 도천항에서 출항하여 거제시 일운면 지심도 동방 인근 해상에서조업 후 입항을 하던 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하여 ㄱ호의 선장(남성, 50대)이 오전 5시 26분경 창원해경으로 신고됐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장승포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창원해경은ㄱ호 승선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한 뒤 인근 어선 ㄴ호(20톤급, 근해채낚기, 통영선적, 승선원 7명)의 도움을 받아 ㄱ호를 거제 장승포항까지 예인 조치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4시경 고성 당항포항에서 출항한 모터보트 ㄷ호(2톤급, 승선원 7명)가 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계도 남서방 약 0.6해리 인근 해상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 ㄷ호의 소유자(남성, 40대)가 해(海)로드 어플을 이용하여 오후 16시 43분경 창원해경으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고현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하였으며, 민간해양구조선을 섭외하여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창원해경은 승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한 후, 민간해양구조선과 협력하여 고성 우두포항으로 ㄷ호를 예인했다.
또한 같은 날 4일 마산 구산면 저도 둘레길에서 산책 중이던 ㄹ씨(여성, 50대)가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을 다치자 119를 경유해 오후 18시 39분경 창원해경으로 신고했다.
창원해경은 광암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하고 민간해양구조선을 섭외했다.
현장에 도착한 창원해경은 ㄹ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 후 민간해양구조선을 이용해 ㄹ씨를 마산 구산면 저도 하포항으로 이송하여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창원해경 관계자는 “최근 봄이 오면서 연휴 기간 동안 행락객들이 증가하는 만큼 해양사고의 위험성도 높아 꼭 안전점검과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하다”며, “바다에서 활동하기 전에는 휴대폰 등 언제든지 신고가 가능한 전자기기를 지참하길 바라며, 선박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출항 전 엔진 ‧ 배터리 등 사전점검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