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비행기가 뿌려대는 흰색 연기는 켐트레일 입니다"

2023-10-19     인세영

 정체모를 비행기가 대한민국 하늘에 흰색 켐트레일 가루를 무차별 살포해도 대한민국 관계 당국은 별 관심이 없다. 

본지는 수년에 걸쳐 켐트레일을 뿌려대는 현장 사진과 제보 사진을 무수히 공개했다. 관계 당국에 정보공개를 요청하기도 했고, 어느 부서와 소통을 해야 하는지 수차례 문의를 했으나 모두 자신들의 관할이 아니라는 얘기였다. 

지방 항공청, 공군, 기상청 심지어 제주도에 있는 기상청 산하 기상연구소 등에 문의를 해도 켐트레일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대답뿐이었다. 

그렇다면 아래 사진에 있는 선명한 흰색 줄들은 무엇인가? 모두 18일 하루동안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18일 무수한 켐트레일을 뿌리고 나더니, 역시나 19일 하루종일 날이 흐리고 비가 오고 있다. 

알면서도 모르는체 하고 사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버려서 모두들 무감각한지 모르겠다. 

일상 생활에 별 지장이 없겠다고 생각해서 그냥 지나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수년간 켐트레일을 뿌리는 비행기가 부쩍 늘어난것이 사실이다. 

천고마비의 계절, 하늘이 푸르고 높아서 청명했던 대한민국의 가을날씨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늘에 정체모를 비행기가 흰 기체를 뿌리고 보란듯이 하늘에 별 괴상한 그림을 그리고 다니고, 그 흰 줄무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엷게 퍼져서 결국 우중충한 회색 하늘을 만들고 만다. 

"도대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