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손편지] (436) 민노총의 '민폐 파업'
2023-09-15 편집국
철도노조가 4일간의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코레일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1조2000억원이 넘는 당기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하루 이자만 해도 10억원씩이나 발생합니다. 엄청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구 노력은 커녕 자신들의 몸집을 불리기 위한 정치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하필이면 추석 직전, 열차 이동이 매우 중요한 시기를 일부러 택했습니다.
국민들은 취소된 열차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30분씩 기다리고도 못 타기가 일쑤입니다.
철도노조가 내세우는 첫번째 파업 조건은 "서울역 기반 KTX 와 수서역 기반 SRT를 합치라"는 것입니다.
이를 분리 운행하는 것은 민영화 수순이라고 주장하면서 말입니다.
정부는 민영화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하는데도 억지를 부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2016년 SRT의 출범으로 인해 고속철도의 경쟁체계가 도입되면서 서비스 개선과 요금차별화 등으로 고객에게 선택권이 주어졌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바람직한 것 아닙니까?
지금 파업을 하는 노조는 고객의 편의가 우선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편하게 일할까,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힘을 확대하고 행사할까가 우선인 것입니다.
철도노조는 2002년 11월 4일에 민노총에 가입했습니다.
이미 정치집단으로 변질된 민노총!
'민노총은 해제가 답'입니다.
철도노조는 즉시 정치파업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해 현장으로 돌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