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귀농·귀촌인 성공 정착과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 총력
- 예비 농업인 대상으로 ‘기초영농기술교육’ 실시... 안정적 지역 정착 도와 - 관내 소상공인 대출 이자 지원 확대 및 디지털 기기 지원 등 - 목포대학교와 연계 소상공인 위한 디지털 전환 이론·실습 교육도 진행
[전남 = 김혜령 기자]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관내 귀농·귀촌인의 농촌 생활 적응 및 성공 정착과 함께 경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
먼저, 영암군은 지난 4월부터 귀농·귀촌을 계획하고 있는 40여 명의 예비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암군농업기술센터의 ‘신규농업인 기초영농기술교육’을 개강하고 오는 7월까지 매주 화요일, 16회에 걸쳐 62시간 진행하고 있다.
교육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열기 속에 토양관리, 작목 재배 기초 및 농기계사용 교육, 경영기록장과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앞서 지난 9일에는 김명성발효연구소와 함께 발효 이론 및 체험 교육 등을 실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발효 교육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교육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하던 귀농·귀촌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번에 배운 발효 교육은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라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매 수업마다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농촌 정착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암군에 정착할 귀농·귀촌인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암군은 고금리·고물가, 디지털 영업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출 이자 지원 확대와 디지털 기기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다.
영암군은 관내 소상공인의 이자 차이 보존으로 경제적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소상공인 이차(利差)보전 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영암군에 따르면, 그동안 소상공인이 사업장 경영개선 등을 위해 5,000만 원 이내로 대출한 경우, 3년간 연 3%의 이차를 지원해오던 것을 오는 6월부터는 4년간 연 4%로 기간과 이차도 늘려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이차 3%를 지원받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 특별한 신청이 없어도 추가 1% 이차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신규 이차 보전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신청 기간 내에 영암군 일자리경제과, 각 읍·면행정복지센터 등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또한 영암군은 온라인 주문 등 디지털 영업 환경의 확산에 따라,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소상공인 디지털 기기 도입비 지원 신청도 받는다.
지원 대상은 상시근로자 수 5명 미만 소상공인으로 연 매출 10억 원 이하 사업자다. (단, 광업·제조업·건설업·운수업은 상시근로자 수 10명 미만)
지원이 확정된 소상공인은 오는 7~12월 디지털 기기 구입비·임대료를 지출한 다음 영암군에 청구하면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관심 있는 소상공인은 기간 안에 영암군 일자리경제과나 사업장 소재 읍·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메일·우편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한편 국립목포대학교는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의 온라인 영업을 지원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이론·실습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진출, 디지털 마케팅, 키오스크·챗GPT 활용 등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가 대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암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목포대 디지털전환지원센터로 전화(061-450-2657)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군의 지원사업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