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온라인관악청(聽)’으로 24시간 주민과 만나다

2023-04-21     장인수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소통과 협치’를 구정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창구로 주민과 만나고 있다.

전국 최초 카페형 구청장실인 ‘관악청(聽)’은 주민 누구나 구청장을 편히 만날 수 있는 열린 구청장실이자 이웃끼리 모여 담소를 나누는 주민 소통공간이며,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구청장이 직접 찾아가는 ‘이동 관악청’, ‘학교로 찾아가는 관악청’ 등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주민 누구나 시공간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365 직접민주주의 온라인 플랫폼인 ‘온라인관악청(聽)’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구는 여러 개로 분산·운영하던 주민참여 창구를 일원화하여 ▲관악청(聽) ▲정책 참여 ▲주민참여예산 ▲협치관악 ▲매니페스토(공약) ▲주민자치회의 6개 메뉴로 구성해 주민참여 원스톱 종합 포털을 구축했다.

또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부서 검토 기준을 공감 10명 이상에서 5명으로, 구청장 직접 답변 기준을 댓글 300명 이상에서 100명으로 대폭 완화했으며, 2021년부터는 매월 가장 많은 정책 제안 또는 댓글 참여 주민에게 관악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대비 2022년 월평균 제안건수는 8건에서 13건으로 늘었으며, 온라인관악청 방문자 수도 매년 증가해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30만 명을 돌파했다.

‘관악구가 묻습니다’ 메뉴에는 주민에게 묻고자 하는 의제를 게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정책참여’를 통해 약 350건의 제안을 접수해 불채택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각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미술고 진입로 안전을 요구하는 제안에 대해 보행자 편측 미끄럼 방지 포장재를 활용한 보행로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신림선 관악산역(서울대) 교차로 신호등 위치 변경 제안에 대해 도림천 복원공사 완료 후 재설치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플랫폼을 구축해 주민 의견과 요구사항을 철저히 분석·반영한 점 등이 주목받아 올해 초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부문 혁신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오는 5월 ‘ESG 아이디어 공모전’ 기간에 접수되는 모든 제안은 공감 수 관계없이 부서에서 꼼꼼히 검토할 예정이며, 검토 후 채택된 제안 중 심사를 거쳐 우수제안으로 선정되면 최대 1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정 운영의 핵심 가치가 ‘소통과 협치’인 만큼 앞으로도 주민분들의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참여가 일상이 되고, 제안이 정책이 되는 소통행정을 구현하여 살기 좋은 관악구를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