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 ‘다산 학생 아카데미’ 유치 총력

- 지난 4일 ‘2023 강진미래교육지구 공동선언식’ 개최 - 김대중 전남교육감에게 ‘다산 학생 아카데미’ 건립 재차 건의 - 강진군, 교육환경 개선, 다양한 교육 기회 제공 및 지원 등 확대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진 건설’... 전국 최고 육아수당 지급도

2023-04-12     김혜령
강진원

[전남 = 김혜령 기자]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지역 교육환경 개선 및 다양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진 건설’에 발 벗고 나섰다.

강진군과 강진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삼)은 지난 4일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강진원 군수와 김대중 전남교육감을 비롯해 이병삼 교육장 등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강진미래교육지구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미래교육지구’는 교육 기반 조성과 지역교육자원 발굴‧양성 등을 통해 상생하는 미래 교육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목표로,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지속 가능한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 사업을 민‧관‧학 공동으로 지원하는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강진군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및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중학생의 해외역사문화탐방 사업을 비롯해 교육청과 학교에 각종 교육경비 보조사업 등을 지원하고, 이와 관련한 올해 본예산을 약 25억 원 편성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카페식 공공도서관을 강진에 건립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이용하며 ‘책 읽는 강진 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1인당 매월 60만 원씩 최대 84개월간 총 5천 40만 원에 달하는 전국 최고 육아수당을 올해 1월부터 지급하고 있다.

특히, 강진원 군수는 이날 선언식에서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에게 ‘다산 학생 아카데미’ 건립을 재차 건의했다. 

이와 관련 강 군수는 지난해 8월 김대중 교육감을 면담하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18년 유배지로서의 강진이 품고 있는 다산의 숨결과 정신을 전국의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다산 학생 아카데미 건립을 적극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김대중 교육감은 “강진의 상징이며 평소에 존경하는 다산의 교육 정신에서 미래 교육의 분명한 방향을 찾고 있다”며 “강진원 군수가 재차 건의한 내용에 대해, 강진에 세계적인 학생수련원인 다산 학생 아카데미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긍정적인 수용 의사를 밝혔다. 

지난

강진군에 따르면, 다산 학생 아카데미는 글로벌 미래교육 수련시설을 목표로, 창의 융복합관, 복합 체육관 등의 주요 시설을 구축하고, 학교 교육과정에서 체험하기 힘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다산 학생 아카데미 건립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며, 올해 안에 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은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 유배생활을 보내며 애민정신과 실학사상을 꽃 피운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 남긴 발자취와 올곧은 정신을 전국의 학생들과 되새기고 기억할 수 있는 '다산 학생 아카데미'를 건립해 국내를 넘어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글로벌 대표 수련시설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진읍 청렴길에는 다산의 청렴정신과 얼이 깃든 ‘다산청렴연수원'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공직자를 대상으로 다산의 삶과 청렴 실천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다산 선생의 사상 및 문화체험을 통한 현장 중심의 교육인 '다산체험 청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공직자와 교육단체 및 공공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진행해 현재까지 47,000여 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및 다산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산의 공명 정신과 청렴의식을 가슴에 새기는 교육으로 매년 단체들의 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