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공동운명체" 여야 충북지사·청주시장 '원팀공약' 발표
충북 지방선거에서 '러닝메이트'로 불리는 여야 도지사·청주시장 후보가 16일 나란히 공동공약을 발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영환 도지사 후보와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는 3개의 대표 공약을 소개했고, 민주당 노영민 도지사 후보와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는 10개의 공동공약을 약속했다.'
김영환·이범석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주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공유하기로 했다"며 "선거 기간뿐 아니라 함께 당선되면 도정과 시정을 이끌면서도 정책공유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청주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의 신속한 해제를 첫 공동공약으로 설명했다.
이들은 "청주는 이미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건을 갖췄지만, 청주시와 충북도를 장악하던 민주당은 정부와 소통 부재로 시민들을 조정대상지역의 늪에서 꺼내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아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조정대상지역 해제 관련해 전화 통화를 했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대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둘은 또 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야구장·스마트체육공원 등의 스포츠타운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및 오창과학산업단지까지 연결,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등 충청메가시티 중심 육성을 공약했다.'
같은 시간 청주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노영민·송재봉 후보는 "충북이 신행정수도 핵심이자 충청권메가시티의 중심으로 거듭나려는 기로에서 청주에서부터 충북 대도약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량 있는 충북전문가 노영민과 역동적인 청주전문가 송재봉이 도시의 격을 바꾸겠다"고도 했다.
둘은 청주 지하철시대 도래를 '100만 광역도시 청주, 200만 신수도권 충북 10대 공동공약'의 첫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청주에서 강남의 편의와 생활 수준을 누리게 하겠다"며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관철, 5∼6개 권역 도심역세권 복합개발 추진, 대중교통 복합환승시스템 도입 등 사업을 소개했다.
또 용두사지 철당간의 랜드마크 광장 조성, 가족놀이테마파트·대형유통시설 유치, 청주종합체육관 건립, 청주 조정대상지역 해제, 청주공항 활성화 추진, 청주교도소 이전, 미호강·무심천 친수 여가 프로젝트 추진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