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 완화·백신'에 6월 수출 32%↑…시장 전망 상회

2021-07-13     장인수 기자

수출 중심지 광둥(廣東)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산발적 확산으로 일부 항만 물류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서도 중국의 6월 수출이 호조를 나타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중국 수출은 2천814억2천만 위안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2% 증가했다.

6월 수출 증가율은 전달의 27.9%와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23.1%를 모두 웃돌았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무역 실적은 최근 몇 달간 반도체 부족, 물류 병목 현상, 높은 원자재 및 운송 가격 등 요인의 압력에 노출됐지만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와 백신 보급 가속화가 세계적으로 중국 제품 수요를 강하게 끌어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6월 중국의 수입은 2천298억9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36.7% 증가했다.

6월 수입 증가율은 전달의 51.1%보다는 낮아졌지만 시장 전망치인 30.0%를 상회했다.

이로써 중국의 6월 무역수지는 515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