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율 여론조사 믿을 수 없다" 목소리 커져

"여론조사가 아니라 선거운동 같다. " 반응도 나와

2020-03-27     김진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긍정평가 영향 때문에 지난주보다 6%p나 상승한 55%를 기록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네이버 댓글의 반응이 썰렁하다.

우선은 여론조사를 받아 쓰는 언론사들이 대부분 좌편향 언론사인데다가, 여론조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27일 경향신문,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일부 언론사에서 한국갤럽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도한 가운데, 이들 기사의 댓글에는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는 글이 대부분을 장악해서, 여론조사와 실제 온라인 상의 분위기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댓글에는 

-55프로면 2명중 한명인데 왜 내주위에는 문재인 칭찬하는 사람이 없는지가 제일 궁금함

-이게 잘한건지 ?입국금지해라

-지랄한다

-한마디로 놀고 있네

-선거가 다가오니, 밑판을 까는 구나. 이승만의 모습이 그에게서 보인다.

-세계 최고의 의료진 덕분이고 국민들이 자가격리 잘해서 그런건데 문재앙은 초동대처 잘못 해서 의료진 국민고생 시킨것밖에없는데 대깨문들은 정신이 나가 있자나

-이거봐 이게 진짜라면 문재인은 손해본거 없다니깐ㅋㅋㅋㅋ 권영진만 욕먹고 끝날수있는 최적의 상황이잖아 이래도 대깨문 바이러스테러 의심 안 하게 생겼나 메르스때는 왜그리 박근혜 욕한거냐 대체?

-의료진도 지쳤다고해외 차단해달라고간곡히청해도 나몰라라~지지율은 현실이랑 따로노네~    (네이버 뉴스 댓글 무작위 추출)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주변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했다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어떻게 여론조사에서는 50% 이상이 지지를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밀접한 감사와 관계 당국의 조사 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여론조사 입맛에 맞는 설문조사와 방식, 표본조사 집단의 성향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으며 얼마든지 부정의 요소가 끼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관련 업종 종사자의 전언이다. 

특히 조사가 지나치게 빈번하게 진행되면서 여론조사 자체가 공해처럼 느껴질 지경이 되었다는 반응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보도를 여러 군데의 리서치 기관에서 1주일에도 수차례씩 뿌려대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는 시민들도 많다. 

한편 국내 주요 언론에서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한규섭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중도·무당층의 표심이 여론조사에 잘 잡히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투표율 저하 등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기관이 표본집단을 자기 멋대로 구성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나온 결과를 어떻게 믿겠냐" 라면서 "표본집단의 투명성이 가장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치 여론조사를 이용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느낌이다. 지겨우니 여론조사 그만 좀 해라" 라는 격앙된 반응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