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반당권파인 탈당그룹 해당행위...당무거부는 징계사유"

반당권파 "스타영입 정치, 포장지.껍데기 정치...국민 눈속임에 기망정치"

2019-07-22     신성대 기자
민주평화당

[정성남 기자]민주평화당의 당권파와 반 당권파의 내홍이 걷잡을 수 없는 내홍속에 허덕이고 있다.

민주평화당 당권파는 22일 반(反)당권파가 신당 창당을 위해 결성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의 해산을 요구했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탈당 그룹의 행동은 온당치 않다"며 "당원 뜻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소위 '대안정치연대'라는 탈당그룹을 결성한 것은 해당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대안정치연대를 해산하고 정상적인 당무에 복귀하라"며 "당내에 합법적으로 구성될 '큰 변화 추진위원회'에 함께 참여해 정치 지형의 변화를 앞두고 내부 결속과 당의 변화를 함께 추동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고위원회 참석을 보이콧 중인 반당권파를 겨냥, "작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원 결정으로 지도부가 선출됐다"며 "이렇게 계속 당무를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징계 사유"라고 경고했다.

최고위 구성원 중 반당권파인 유성엽 원내대표와 최경환 최고위원은 지난달부터 정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 회의에 불참 중이다.

정 대표는 아울러 새 인물을 영입하겠다는 반당권파를 겨냥, "스타를 영입해 바람을 일으켜 당선되겠다는 것은 '포장지' 정치요 '껍데기' 정치로, 국민 눈속임이고 기망정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정 대표가 당 대표로서 좀 수습을 하려고 해야지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금 아직 분당, 신당(창당), 탈당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지금 이대로는 안되니까 모두 함께하자는 것"이라면서 "결국 정 대표와 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