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창작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경기도 안성에서 랑잠 인공지능(AI) 교육연구원의 대표 강성희 챗GPT 강사는 최근 챗GPT를 활용해 AI 그림책 작가가 된 신정민 작가를 만났다.
SNS에서 '별님이'로 활동하고 있는 신정민 작가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그림책을 만드는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챗GPT를 활용해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AI 그림책 작가 과정의 수강생으로서 그의 여정을 따라가 보면 AI 기술과 그림책의 만남이 얼마나 풍성한 가능성을 제공하는지 알 수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별님이' 작가의 AI와의 첫 만남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Q: AI와 챗GPT 그림책 작가로서의 첫 만남에 관해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2024년 1월에 우연히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둘러보다가 랑잠언니의 ‘챗GPT 및 생성형 AI 그림책 작가되기’ 수업 안내문을 발견하고 자세히 보기 위해서 들어간 곳이 큐리어스의 어울림이라는 커뮤니티였어요. 사실 랑잠언니는 2021년에 제가 인스타그램 처음 시작할 때 팔로우 한 인친이세요. 랑잠언니는 독일에서 공부하셨고 저도 제2외국어로 배우던 독일어 공부에 관심이 있던 시기에 서로의 인스타 게시물이 연결이 돼 서로 팔로잉을 하고 존재를 알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저는 다른 바쁜 일들과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 SNS를 거의 안 했고 2년 6개월 넘게 인스타그램에는 접속조차 하지 않았었지요. 그러던 제가 어떤 이끌림에서였는지 올해 랑잠언니를 다시 만나서 AI 수업을 듣게 된 것은 창의적인 지식 콘텐츠를 생성하는 법을 배웠다는 점에 있어서 큰 행운이었어요.
2023년부터 어디서나 AI, AI. 매일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데 이런 기사를 접하면 제가 아는 게 없어서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데 스스로 주눅이 들고, 알아듣는 게 없었어요. 그래서 AI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하지만 어디서 누구에게서 배워야 하는지 몰랐어요. 랑잠언니의 강의는 저같이 ‘AI를 다뤄서 창의적인 지식 콘텐츠를 생성하고자’하는 분들께 안성맞춤인 강의였어요. 짧은 시기에 빠르게 집중적으로 진행이 되고, 시중 대형 인터넷 서점에서 팔리는 전자책을 발행하고자 한다는 목표가 분명하니까요. 내가 수업만 잘 듣고 따라 한다면 전자책을 발행시킬 수 있다,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달콤한 목표가 눈앞에 있으니 수업만 잘 듣고 숙제만 성실히 해가면 다 되는 거였어요.
그러나 AI를 배운 적이 없었기에 너무나 생소해서 힘들었어요. 특히 플레이그라운드 AI, 챗지피티, 캔바 등은 완전 초보였고, 이들을 통해서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하고자 녹화방송을 듣고, 잘 모르는 곳을 다시 듣고 반복하고, 들은 것을 프롬프트를 써서 그림을 생성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작업이기도 했어요.
이 과정은 시간이 아주 많이 들었고, 직장을 다니는 저는 밤잠을 덜 자면서까지 숙제 했고, 어떤 AI를 통해서 이미지를 생성할까 이것저것 써 보며 고민했었지요. 결국은 유료 가입을 1달 해서 챗GPT4,0을 써서 이미지를 생성하기로 하고 제가 원하는 이미지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어요.
제 전자책 ‘굿나잇 루루‘는 베드 타임 스토리인데 우리나라도 그런 부모들이 많지만, 특히 서양에서는 잠자리 들기 전에 꼭 책을 읽어주는 전통이 있지요. 그래서 쉽게 생각이 떠올랐어요. 어떤 줄거리로 할지는 챗GPT에게 물어보았어요. 챗GPT는 베드 타임 스토리로 알맞은 이야기 구성을 여러 가지 알려줬고 저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선택했어요. 그러나 그것을 그대로 쓰지 않고 제가 이야기의 길이, 내용의 구성 등을 고려해서 전체적으로는 수정하고 길이를 줄이고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구성으로 바꾸었어요. AI로 글쓰기를 함에 있어서도 작가 본인의 생각과 판단하에 내용을 수정 변경할 필요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Q: AI를 배우기 위해 밤을 새우다시피 힘들게 공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까지 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A: AI가 내가 원하는 것을 바로바로 생성해 주기 때문에 재미있었고 밤늦게까지 프롬프트를 만들어 가며 많이 부려 먹은 것 같아요. 우리 곁에 어느 누구도 우리가 원하는 글과 그림을 밤낮없이 만들어 주진 못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생성형 AI는 신세계였고 매일 그 매력에 빠져들어 제 아이디어를 실현하느라 잠을 이겨내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건강상 매일 규칙적으로 잠을 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건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다른 분들은 본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건강관리 잘하시며 즐거운 AI 수업하시길 바랍니다.
Q: AI 그림책으로 인해 선생님의 자신감과 자존감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요? 이로 인해 일상이나 다른 창작 활동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끼쳤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AI로 그림책을 만들어서 발행시키는 전 과정을 함께하면서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어요. 우리 사회에서 책이라는 매체가 주는 무게감은 크다고 생각해요. 신뢰성, 책임감이 동반되어야 하며, 책의 내용과 작가라는 타이틀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아야 된다는 의무감도 생겼고요. 자신의 능력을 더 믿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이고, 새로운 책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를 찾고 다음에는 어떤 책을 만들까 즐거운 고민에 빠져서 행복합니다.
Q: 작가님의 AI 그림책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가장 최근에 만든 내 아이를 위한 어린이 긍정 확언 50의 한글/영어판 그리고 독일어 판이예요. 이유는 두 책이 각각 60페이지, 70페이지가 넘어요. 내용을 살릴 수 있는 그림 생성과 문장 생성에 특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기 때문에요. 애착은 시간과 애정을 얼마나 들였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
Q: 앞으로 AI를 활용하여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프로젝트나 분야가 있으신가요?
A: 아직은 AI 전자책 만들기를 계속하고 싶어요. 저도 제가 배운 것들을 나눔 또는 강의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주제의 전자책을 많이 만들어 보고 싶어요. AI 노래 또는 배경음악 만들기도 관심이 많이 가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별님이 작가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어린이 긍정 확언 50'을 꼽으며, 한글, 영어, 독일어판을 발행하기까지의 노력이 그의 창작에 대한 열정을 증명한다. 앞으로도 그녀는 “AI 전자책 만들기를 지속하면서 배운 것들을 공유하고 다양한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AI와 그림책이 결합한 그의 여정은 계속되며, 독창적인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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